모태솔로를 위한 A-Z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쓰기, 농밀한 멋을 보여주는 미약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동생,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에서 하나의 고백을 했다. 케이라는 여성을 사랑하게 되었다고! 어른들은 반고흐가 케이와 만나지 않기를 바라며, 또 서로 편지를 주고받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싶었다. 자신의 깊은 내면이 케이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반고흐는 확신했다.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편지를 주고받는다면 분명 그녀의 마음을 바꿨을 거라는 걸! 글을 통해 내면을 드러내는 일은 잔재주가 통하지 않기에 농밀하다. 글은 말과 달리 휘발되지 않고 계속해서 볼 수 있다. 계속 볼 수 있기에 이상한 잡기술이 많으면 쉽게 들통난다는 뜻이다. 글쓰기는 곧 생각 쓰기다. 생각이 별로면 글 또한 별로이며 말은 더 별로다.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있는 사람이며, 타인은 분명 그 '있음'을 알아차린.. 이전 1 다음